사람들은 불평을 늘어놓으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불평을 하는 것은 자신과 주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두뇌에도 해롭다.
불평은 어느 정도 범위까지는 즐길 수 있는 것이지만 나쁜 습관이 되기 십상이다. 사람이 불평을 할 때면 두뇌의 뉴런은 하나로 결합돼 부정적인 정보를 처리하기 쉬운 구조로 변한다. 이는 근육 운동을 할 때 일어나는 현상과 유사하다.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불평을 하게 되면 부정적인 정보가 하나로 통합돼 두뇌가 별 노력 없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그 결과,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불평을 하게 된다.
트레버 블레이크의 저서 '단순한 3단계법: 사업과 인생에서 성공으로 가는 지도(Three Simple Steps: A Map to Success in Business and Life)'를 보면, 스트레스와 불평은 두뇌가 정보를 다루는 방법에 영향을 줄 뿔만 아니라 해마에서 뉴런을 제거한다. 해마는 중요하고 지적인 생각을 다루는 두뇌 영역이다.
불평과 스트레스는 해마의 크기를 축소시킨다. 게다가 신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불평이 정신 및 신체 건강을 해치는 이유"
불평하는 행동이 정신 및 신체적 건강을 해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부정적인 생각, 시냅스 좁혀
두뇌 전체에 퍼져 있는 시냅스는 시냅스 틈새로 알려진 빈 공간에 의해 나뉜다. 그리고 생각을 할 때마다 시냅스는 이 시냅스 틈새를 통해 다른 시냅스로 화학 물질을 전달한다. 그 결과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다리는 만들어낸다.
전하가 활성화될 때마다 시냅스는 전하가 통과하는 거리를 줄이기 위해 서로의 거리가 좁혀졌다.
이 과정은 두뇌가 시냅스를 재배열하게 만들고 회로를 바꾸는 기능을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보다 쉽게 화학적 연결을 할 수 있도록 필수 시냅스를 물리적으로 변경했다. 시냅스가 화학적 연결이 되면 그와 동시에 불꽃이 튄다. 이 불꽃은 부정적인 생각을 보다 부드럽게 활성화시키게 된다.
즉, 사람은 특정한 주제를 반복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훨씬 쉽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정적인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면 이와 유사한 여러 가지 생각이 파생된다. 그 결과, 어느 순간 갑자기 부정적인 생각이 들 확률이 높아진다.
부정적인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면 부정적인 생각에 관여하는 시냅스 쌍이 서로 가까워진다. 그리고 생각을 만들어내는 순간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부정적인 생각을 만들어내는 시냅스 거리가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시냅스 거리보다 가깝기 때문이다.
2. 거울 신경 세포, 두뇌 재설계
부정적인 생각은 두뇌 회로망을 바꿀 수 있다. 가령, 부정적인 사람과 어울리다 보면 동일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겪고 있는 감정을 관찰하면 두뇌는 관찰 대상이 겪고 있는 감정을 보기만 해도 동일한 감정의 옷을 '입게' 된다. 즉, 엿보게 된 감정과 같은 유형의 시냅스가 점화하는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공감'이라는 현상이 일어난다.
3. 면역 체계 약화 및 코티솔 수치 증가
분노의 시냅스가 촉발되면, 면역 체계가 악화되기 시작한다. 이 시냅스가 점화하게 되면 혈압이 올라간다. 그 결과, 당뇨병, 비만, 심장질환뿐만 아니라 다른 부정적인 신체적 증세가 나타난다.
불평을 하는 등 부정적인 상태의 사람은 코티솔을 배출한다. 다량의 코티솔은 학습 및 기억을 억제하고 체중을 증가시키며 뼈의 무게를 줄이고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
"불평을 줄이는 방법"
사람의 두뇌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설계할 수 있다. 다음은 불평을 조절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이다.
1. 평소 사용하는 부정적 단어, 긍정적 표현으로 대체
어떤 말을 하려 하거나 문자나 이메일 등에 답을 할 때마다 긍정적인 사고를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 해야 한다. 불평 같은 부정적인 생각에 매몰된 사람이라면 의식적으로 이런 생각을 중단하고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에 중점을 둬야 한다.
작가 블레이크는 "생각을 버릴 수는 없다. 그러나 좋은 생각을 할 수는 있다. 자신이 불평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순간 멈춰야 한다. 그리고 다른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 부정적인 사고 재구성
부정적인 사고를 긍정적인 사고로 바꿈으로써 불평을 그만 둘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음에 드는 예쁜 옷에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 생각을 재구성해 자신이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의 신발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보다 낙관적으로 생각하면 두뇌 생산성도 높아지고 건강한 뉴런이 만들어진다.
3. 부정적인 사고의 경로 변경
때로 불평을 하는 과정에서 타인과 유대감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싫어하는 선생님을 두고 험담을 하는 경우다. 하지만 이 순간조차 불평으로 인해 건강에 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또래집단 속에서 타인의 불평을 장시간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건강상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난다.
따라서 보다 긍정적인 사람들이 속한 집단을 선택해 그 속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해소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직장 내 팀원 중 한 사람이 업무상 마감시간을 두고 투덜거린다면 프로젝트를 제시간에 끝내서 승진의 기회를 갖자고 주제를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4. 해결책 찾기
사람들은 불평을 할 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그저 문제 속으로 빠져들 뿐이다.
심리학자 가이 위치의 연구에 따르면, 어떤 상품에 대해 결점을 발견한 고객의 95% 가량은 평균 16명에게 그 사실을 불평한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하면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5. 감사하는 태도 갖기
감사하는 태도는 주위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고 보다 고마워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들은 누군가 자신을 소중히 여긴다고 느끼면 그 기대 이상의 행동을 하려 노력한다.
이 방법들 외에, 명상이나 요가도 행복한 기분을 유지하려 훈련하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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